이 포스팅은 <브리체스터 연간사건보고서> 의 키퍼를 위한 보충 자료입니다.
접힌글을 열면 바로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튀어나오므로, 이미 플레이를 마치셨거나 키퍼링 예정인 분들만 열람하시기를 권합니다.
(시나리오마다 NPC가 있다는 것 자체는 스포일러로 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캠페인의 모든 시나리오에는 고유 NPC가 있습니다.
요즘들어 종종 NPC의 발언이나 행동 방침, 또는 NPC의 설정에 대해 문의가 다수 들어와, 이 기회에 따로 포스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극채색>에서 활용되는 NPC는 키퍼가 만드는 캐릭터이므로 적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 내에서 설명하는 캐릭터는 카시스, 빈센트, 파비안, 위고, 아이나르 다섯입니다.
NPC를 키퍼의 자작 캐릭터로 바꾸어 플레이하셔도 OK지만 어디까지나 NPC의 '장치적 성격'을 바꾸지 않는 선에서의 허용이므로, 고유 NPC를 쓰지 않으실 분들께서도 한번쯤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01. 카시스 유스터스 <책은 소중히 다뤄주세요>~
"저희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아, 어서 오세요. 저번에도 오신 적 있죠?"
"제가 읽던 책인데, 관심 있으신가요?"
To 빈센트: "너, 졸업하기 싫어서 드디어 미쳤구나."
To 위고: "왜 그래? 표정이 변했어."
To 파비안: 파비안과는 모르는 사이입니다. 세션 진행에 따라 알 수도 있습니다.
To 아이나르: "교... 교수님, 여기까진, 무, 무슨 일로..."
카시스는 브리체스터 번화가 외곽에 위치한 골동품 상점 주인(헨리 유스터스)의 아들입니다. 어머니 성함은 에이다 유스터스. 전공은 사학과.
유스터스 가는 꽤 여러 대 전부터 부유한 집안이었습니다. 고고학자인 헨리는 카시스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물을 수집하고는 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고대의 신화와 관련된 수상한 유물과도 접했으며, 일부는 사들여 집에 가져다 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시스는 어릴적 실수든, 헨리가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든, 캠페인에서 빌려주는 아티팩트의 효과와 사용법을 알고 있습니다. 단, <므나르의 별돌>은 '부적', <바자이의 신월도>는 '꿈의 세계에 사는 현인이 사용했다는 전설이 있는 단도' 정도로,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기본적으로 예의바르고 탐사자들에게 계속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말투도 조곤조곤합니다.
세션을 진행할수록 카시스 또한 탐사자들과 함께 크툴루 신화에 점점 가까워져갑니다.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에서는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 알아듣는 정도가 됩니다.
카시스는 초반부터 꽤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가게를 비울 수 없다는 것 외에는 탐사자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하기 때문에 특별히 대인기능 판정 등은 필요없고, APP판정을 시도하는 탐사자에게는 오히려 떨떠름한 반응을 돌려줍니다.
<책은 소중히 다뤄주세요> 에서 헨리가 확정 사망하지만, 탐사자들이 말해주지 않으면 적어도 <백야에 부는 바람>까지는 사망 사실을 모릅니다. <용은 지저에서 춤춘다> 시점에서 대충 헨리가 죽었지 않을까 정도는 짐작합니다.
탐사자들이 헨리의 사망을 알려주면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음 시나리오 정도에서야 마음을 정리합니다. 탐사자들이 진상을 얼마나 설명해주느냐에 따라 카시스가 캠페인 내내 아버지의 사망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키퍼의 재량으로 맡겨둡니다.
02. 빈센트 밀러 <백야에 부는 바람>, <엘리시움>,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
"야! 그 망원경 손대지 마!! 이유는 설명 못 하지만 어쨌든!!"
"아 진짜... 돌아버리겠네. 오늘 천문대 개방 안 한댔어!"
"어? 소, 손대지 마! 내 졸업이 달린 논문이라고!"
"XXX... 연구주제부터 새로 써야 하잖아........."
To 카시스: "안 돌았거든;"
To 위고: "생긴 건 반반한데 애가 좀 이상해..."
To 파비안: "어, 형! 딱지 안 뗐지?;;"
To 아이나르: 아이나르와는 연이 없습니다.
빈센트는 브리체스터 대학교 천문학과에 재학중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백야에 부는 바람>에서 빈센트가 쓰던 논문은 원래 졸업논문 초고입니다.
<백야에 부는 바람> 세션 내에서는 사이에가로 인한 장기 광기 때문에 조금 불안해하고, 밤이 될수록 정말 미친 사람처럼 되어가는 듯한 RP를 해주시면 됩니다. 광기가 없다면 이 캠페인 NPC 중 제일 상식인이고 정상인입니다. 상대적으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카시스와는 어릴 때부터 친구라는 설정입니다. 카시스에게 매일 놀림받고 있고, 카시스는 빈센트의 광기를 '논문 쓰다가 미쳤구나...' 정도로 인식합니다.
<엘리시움>과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엘리시움>에서 위고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면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딱 봐도 자기보다 연상이거나 높은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반말을 씁니다.
탐사자들이 빈센트에게 협조를 구하려고 하면 대인기능 판정을 시켜주세요. 성공해야 합니다. APP 판정으로 비벼보려는 탐사자는 허용해줍시다. 빈센트는 APP에 약합니다.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재량에 따라 엑스트라로 등장시키셔도 됩니다.
빈센트도 카시스와 마찬가지로, 등장 빈도에 따라 크툴루 신화와 가까워집니다. 이에 따라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졸업만 하고 대학원 진학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03. 파비안 리히터 <용은 지저에서 춤춘다>,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
"그 망할 구렁이들 때문에 내 차가 찌그러졌다고!"
"거... 말하자면 그 구렁이들한테 사소하고 쪼잔한 사적 복수를 하려는 거지!"
"너희는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말만 해라, 까짓거 최대한 도울게."
"엉? 소방차? 아니, 소방차까진 몰아본 적 없는데... 해보지 뭐;"
To 카시스: 카시스와는 모르는 사이입니다. 진행에 따라 알 수도 있습니다.
To 빈센트: "하늘이 도왔지! 안 걸리고 딱지도 안 뗐어;"
To 위고: 위고와는 모르는 사이입니다. 세션ry
To 아이나르: 모르는ry
브리체스터에서 화물운송업을 하는 개인사업자입니다. 운수회사 소속은 아닙니다. 화물차도 사유재산. 비수기일 때는 택시를 영업합니다.
크토니안을 목격한 후 바로 기절했지만 다행히 그 목격정보는 기억하고 있었고, 파비안도 크토니안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탐사자들이 지진을 해결하려고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택시는 찌그러졌지만 화물치는 빌려줄게!
탐사자라면 클래식 탐사자보다는 펄프 크툴루 탐사자에 어울리는 타입입니다. 빈센트 다음으로 상식인이지만, 성격이 좀 막나가는 스타일입니다. 탐사자들이 부추기면 부추기는 대로 넘어가고 휘말립니다. 탐사자들이 파비안에게 무언가 부탁하거나 파비안을 이용하려고 하면 설득 등의 대인기능 판정 없이 가능하도록 해 주세요. APP도 됩니다.
이 캠페인 내에서 유일하게 크툴루 신화가 오르지 않습니다. 크토니안이나 슈데 멜을 봐도 그냥 좀 큰 구렁이라고 인식하고, 글라아키의 수하는 완전히 좀비라고 생각하고, 글라아키와 직접 마주쳐도 좀비를 조종하는 외계생명체 정도로만 봅니다. SANC 자동성공(+최소치 감소)라는 느낌입니다.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 시점에서는 택시영업을 재개해서, 택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맛 사탕을 좋아합니다.
04. 위고 리샤르 <엘리시움>,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
"도와주실 건가요?"
"어라~ 여기까지는 어떻게 들어오셨나요?"
"그냥은 보내드리기 곤란하네요."
"멋진 세상이 될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To 카시스: "아직까지는 위협이 되진 않지만 귀찮아질지도 모르겠네요."
To 빈센트: "특별히 봐 주고 있어요. 일단은 친구니까."
To 파비안: 모르는 사이입니다.
To 아이나르: "들키면 제일 곤란해지는 사람. 여차하면 죽일수밖에요."
정신적으로 좀 아픈 친구입니다. 세션 내내 장기 광기 상태이며,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릅니다. 겉으로 보기엔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멀쩡해 보이는데다가 지각 한 번 탈주 한 번 한 적 없고 과제도 성실히 해내는 모범생에 예쁘게 생겨서, 헛소리를 하고 있어도 아무도 위고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주문 <암시>때문이기도 하지만요.
탐사자들이 위고에게 뭔가 물어보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신이 벌인 일들에 대해 말해주기도 합니다. 협력해주겠다고 하면 먼저 백색 공간으로 안내도 해 줍니다. 물론 탐사자들의 태도가 바뀐다면 그 즉시 전투가 발생합니다.
탐사자들이 협력하겠다고 할 경우, 위고는 바로 탐사자들을 제물로 삼으려 합니다.
근력이 형편없고 안경을 벗기면 장님 수준에 가깝기 때문에, 좀 어이없는 방법이기는 해도 위고의 신체조건을 활용한 방법으로 무력화가 가능합니다.
<엘리시움>의 베스트엔딩을 봐서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에서 위고가 제정신을 되찾았을 경우, 위고는 <엘리시움>에서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탐사자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최대한 협조합니다.
기본적으로 크툴루 신화가 20이고 <엘리시움> 이후로도 이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포기하지는 못해서,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 시점에서는 아이나르와는 별도로 위고 혼자 조사를 진행한 것이 조금 있어 위고는 '글라아키의 수하' 와 주문 <녹색의 부패>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05. 아이나르 리베라토레 <브리체스터 연쇄실종사건> <교수님, 저더러 대학원에 오라고요?>
"단 하나의 가능성도 놓쳐서는 안 된다."
"이 도시는 아주 먼 옛날부터 글라아키의 영역이었다. 이제와서, 그게 다시 깨어난 모양이지."
"뭘 불태우자고? ... 아니, 아주 헛소리는 아니다만. 얘기해 봐라."
"설령 상대가 '신'이라 해도, 나는 맞선다."
To 카시스: "사적인 자리에서까지 날 어려워하진 않아도 되는데."
To 빈센트: 아이나르는 사회학과 빈센트는 천문학과여서 연이 없습니다.
To 파비안: 모르는 사이입니다.
To 위고: "여러모로 걱정이군. 또 잘못되지 않으리라고는 할 수가 없으니."
브리체스터 대학교의 인문사회학 교수입니다. 미스캐토닉 대학교에도 지인이 있으며, 자신과 뜻이 맞는 몇 명의 동료 교수들과 신화적인 것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교도 집안에서 태어나 도망치는 데에 성공했고, 그 이후로 신화적인 것들의 세계를 파헤치기 시작했다는 백스토리가 있습니다.
말투 자체는 약간 상대를 하대하는 느낌을 주지만 그럴 의도는 별로 없고, 탐사자들이 내는 의견을 존중해줍니다. 정말로 누가 봐도 이상하거나 시나리오를 파괴할 수 있는 제안에 한해서만 안 된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크툴루 신화 55에 걸맞게, 교수는 이 도시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나리오 도입부터 실종사건들이 그러한 종류의 사건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고 (거의 기정사실로 확정하고 있었습니다), 탐사자들을 찾아 제안합니다.
도입 시점에서는 사건의 전말은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글라아키나 글라아키의 수하, 녹색의 부패 등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시나리오가 진행될수록(=글라아키 짓이라는 것이 밝혀질수록) 힌트나 단서를 대놓고 던집니다. 탐사자들이 글라아키에 대해 물어보면 설명해줍니다. 묵시록 전권의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서나, 묵시록 10~12권은 신도가 정식 집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압니다.
글라아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송환주문, 묵시록 파기, 직접 죽이기)이라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어하며, 만약 탐사자들이 글라아키와 직접 붙으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합니다. 신살자, 인간찬가 타입.
탐사자들이 교수에게 뭔가 시키려고 한다면 특별히 판정 없이 도와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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