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기본 정보
시나리오 작가: 青いくら님
번역: Aringgg (@aringgg)
무대: ?
추천 플레이어 수: 1명 이상
플레이타임: 길어도 2~3시간
추천기능: 딱히 없음
로스트 가능성 있음
역자 주
시나리오가 6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7판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몇몇 기능굴림의 변형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도입부
예전, 탐사자였던 당신(SAN 0의 PC)은, 우주적 공포와의 접촉으로 너덜너덜해진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병동(요양소)에 들어왔다.
중증의 정신질환에 빠졌지만, 세상과 단절된 조용한 환경에서 당신은 느긋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었다. 그러나, 아아, 이 무슨 일인가! 우주적 공포는 정신붕괴로까지 내몰린 당신에게 거듭 쫓아온다! 당신이 입원한 정신병동이, 동포를 늘리려는 언데드(글라키의 추종자) 떼거지에게 습격당한 것이다!
언데드에게 습격당해, 어쩔 대책도 없이 그들과 같은 존재로 변해버리는 입원환자들. 이대로는 병동의 인간이 전멸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당신은 병든 마음에 아주 희미하게 남은 탐사자의 혼을 불태워, 지금 한 번 더 우주적 공포와의 싸움에 도전하기로 결의한다.
예전에 탐사자였던 당신과 언데드와의 격렬한 싸움이 막을 연다. 마지막에 탐사자는 우주적 공포를 물리치고, 제정신의 세계로 귀환할 수 있을 것인가────!?
◇시스템
제정신을 전부 잃은 전 탐사자는 이제 이 이상 SAN이 줄어들 수 없다.
이 시나리오는 영구적광기에 빠진 탐사자가 신화생물을 타도하는 것으로 마음을 좀먹은 공포를 극복해, SAN치를 되찾는다고 하는 것이다!
전 탐사자는 언데드를 한 마리 쓰러뜨릴 때마다 1d3 SAN을 회복한다! 그리고 언데드에게 점령당한 정신병동에서 무사생환했다면, 전 탐사자는 회복한 SAN치를 그대로 가지고 돌아가 부활을 이룰 것이다!
중간에 쓰러져버린 탐사자여, 다시 한 번 일어나라!
↓이하 치명적 스포일러
◇핵심(스포일러)
뻥입니다~~~~~~~~^q^
언데드 패거리따윈 오지 않았다. 정신병동은 언제나처럼 평화 그 자체였다.(굳이 말하면 탐사자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그 분’이 훼방을 놓았지만)
언데드도 병동의 이변도 전~~~부 전 탐사자의 환각이나 망상의 산물이다. 심각한 정신질환에 빠진 탐사자에게는 평범한 인간이 언데드로 보여버린 것이다. 당연히 그런 걸 후려쳐 쓰러뜨려도 제정신따윈 돌아오지 않는다. 전 탐사자가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것은, 자신이 쓰러뜨린 “그것”의 정체를 눈치챘을 때다.
옆에서 보면, 중증환자인 전 탐사자가 갑자기 착란을 일으켜, 자기한테밖에 보이지 않는 환각에 휩싸여 날뛰기 시작해 리얼한 그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은 것이다. 괴롭다.
만약 “그것”의 정체를 눈치챘다면, 전 탐사자는 죄 없는 인간이나 경우에 따라 소중한 사람을 상처입혔다는 것에 쇼크를 받아 한번에 SAN을 회복한다. 만약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회복의 조짐이 없는 말기환자가 보내지는 격리병동에 처넣어져, <새하얀 방>에서 일생을 보내게 된다. 무섭다 무서워.
◇시나리오상의 처리
KP는 PL에게 “언데드를 1마리 쓰러뜨릴 때마다 1d3 SAN회복” 이라고 전해두고, 그때마다 다이스를 굴려 나온 만큼 누적한다.
물론 구라지만 완전히 뻥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여기서 누적한 수치는 그대로 “눈치챘을” 때의 쇼크의 크기가 되어, “눈치챘을” 때 처음으로 그때까지 누적된 수치만큼의 SAN이 한번에 회복된다.
이후로, 그 누적치를 <쇼크치>라고 부른다.
쇼크치가 누적 10을 넘은 단계에서 KP는 PL에게 <아이디어>를 시킨다. 만약 성공했다면 전 탐사자는 일시적광기가 아니라 <일시적 제정신>이 된다. 전 탐사자의 환각상태가 일시적으로 풀리고, 시야가 정상상태로 돌아온다. 이 <아이디어> 판정은 쇼크치가 10 이상 쌓여있다면 몇번이고 실행한다.
단, 시야가 돌아오는 것은 몇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뿐이다. 전 탐사자가 원래 의미로 제정신을 되찾는 것은, 뒤에서 실을 당기는 ‘그 분’을 쓰러뜨린 그 때이다.
◇NPC소개
【센보 하이야 / 원장선생님・그 분】
STR:해당없음
CON:해당없음
DEX:9
POW:100
APP:12
SIZ:12
INT:16
EDU:19
(7판 진행시 *5)
무기:<근접전(격투)> 자동실패
아카무亜鹿夢요양소의 원장선생님. 언데드의 습격에서 빠져나온 몇 안 되는 생존자로, 전 탐사자에게 협력해준다.
전 탐사자는 그와 공투하여 언데드 대군을 차례로 쓰러뜨려, 지옥이 된 요양소에서의 탈출을 목적으로 하게 된다.
…
뻥입니다~~~~~~~^q^
그 정체는 탐사자라면 모르는 자 없는 크툴루신화의 트릭스터, 니알라토텝님이다.
라고는 해도 이번의 니알라님은 아자토스의 궁전에서 아주 미약한 전파를 날려, 전 탐사자를 더 돌아버리게 할 뿐이다. 탐사자가 보는 센보 선생은 전부 환각이며, 진짜 센보 선생은 원장실에 있다. 옆에서 보면 전 탐사자가 허공을 향해 “센보 선생님, 또 언데드입니다! 쳐죽입시다!” 같은 망언을 뱉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섭다.
니알라님이 보내고 있는 전파는 탐사자가 센보 선생의 환각을 공격한 시점에서 파박 끊긴다. 그때 전 탐사자는 사건의 진상을 알고, 충격요법적인 그것으로 SAN을 되찾을 수 있다.
그건 그렇고, 그의 공격은 자동실패이다. 왜냐하면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KP는 다이스가 고장나서 센보 선생의 공격이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q^ 하며 시치미를 뗄 것. 이것도 큰 힌트가 된다.
(이름의 유래)
센보仙紡->千貌(발음이 같음)->千の貌천 개의 모습. 성씨는 꽤 비틀어놨기 때문에 그럭저럭 눈치채긴 어려울듯.
이름은 그대로 하이야灰夜->하이요루(夜는 요루로도 읽음)->기어든다這い寄る. 이름 쪽은 숨겼다가 시나리오 종료 후에 공개하자.
또, 진짜 센보 선생의 스테이터스는 아래와 같다. 마지막에 나오는 거대 언데드의 스테이터스도 동일하다.
STR:9
CON:12
DEX:9
POW:11
APP:12
SIZ:12
INT:16
EDU:19
(7판 진행시 *5)
무기:없음
【후카미 아리스深見ありす/또 한 명의 생존자】
STR:3D6×2
CON:3D6×2
DEX:3D6
POW:30
APP:15
SIZ:9
INT:17
EDU:40
(7판 진행시 *5)
SAN:0
무기:<근접전(격투)> 90% 데미지:1D3+DB
<꽃병을 휘두른다> 90% 데미지:1D6+DB
전 탐사자와 같은 요양소의 입원환자로, 언데드의 습격에서 빠져나온 생존자. 나이는 20대 중~후반. 센보 선생과 같이 탐사자에게 협력한다.
길고 검은 흑발, 앞머리는 눈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고, 어딘지 음험한 인상의 여성. 그러나 언데드와의 전투가 되면 갑자기 텐션이 히얏호─! 적인 그것으로 변해, 일인칭이 “나私” 에서 “나ボク”로 변한다.
…
그녀도 전 탐사자처럼 센보 선생=니알라님의 전파를 수신해버린 희생자로, 평범한 인간이 언데드로 보여버렸다.
중증 정신질환자처럼 여러가지를 부쉈고, 환희의 절규를 지르며 언데드(평범한 사람)를 때려눕혀간다.
하지만, 유감이지만 그녀는 마지막까지 “눈치채지 못한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전 탐사자는 허공을 향해 추태를 부리고, 안구에 번뜩이는 광기의 빛을 내뿜으며 날뛰는 그녀를 보고 진상을 깨달을 것이다…
만약 전 탐사자가 제정신으로 돌아와도 그녀는 문답무용으로 격리병동에 처넣어져 두번다신 나오지 못한다. 나무아비타불.
에? 왜 스테이터스가 인외냐고? 몰라.
【언데드(글라키의 추종자)/애초에 그런 놈 없어】
모든 스테이터스: 임의
무기: 녹색 가시 (자동성공) 데미지: 환자의 증상을 진정시키는 약이 든 주사기입니다
<붙잡기> 40% 데미지: 특수
이 공격을 하는 것은 착란을 일으킨 전 탐사자를 제압하기 위해 온 스탭 뿐이다. 일반인이나 전 탐사자의 가족들은 절대로 공격을 걸어오지 않는다.
【도입】
전 탐사자는 아카무요양소의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보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전 탐사자의 시야는 지옥으로 변한다. 벽도 천장도 바닥도 침대도 피처럼 붉은 색을 띤 고깃덩어리로 바뀌고, 그 안에서 무수한 안구가 데룩데룩 나타나 전 탐사자를 포위한다.
“테켈리 리!” 라는 끔찍한 주문을 토하는 육벽에 둘러싸여 공포를 느끼는 탐사자의 곁에, 문을 열고 들어온 자가 있다. 그건 아니 젠장 시체였다! 바싹 건조된 인간의 시체가 푹 꺼지고 텅 빈 안와로 전 탐사자를 흘겨보고, 창처럼 뾰족한 거대한 가시를 한손에 들고 인간의 언어와는 거리가 먼 모독적인 음성을 내뱉는다! 그리고 어떤가, 살아있는 시체는 침대에 누운 전 탐사자의 팔을 붙들고, 그 끝에서 방울지는 수상쩍은 녹색 액체를 토해내는 가시로 팔꿈치 안쪽을 찌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살아있는 시체는 뒤에서 후두부를 가격당해 엎어져서 쓰러지고 졸도한다.
거기에는 깨진 꽃병을 손에 들고 숨을 헐떡이는 한 명의 여성이 서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후카미 아리스. 전 탐사자의 옆 병실에 있는 환자이다.
“OO씨 괜찮아!? 무사해!?”
전 탐사자는 영문도 모른 채 후카미와 함께 병실을 나와, 복도로 나온다. 거기에는 사방팔방 무수한 안구가 튀어나온 육벽에 둘러싸여, 여기저기 살아있는 시체가 활보하는 지옥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KP정보)
그거 언데드가 아니라 의사쌤. 주사를 들고 왔을 뿐이야. 왜 화분으로 후려쳤어.
언뜻 쇼고스같은 육벽도 전~~~부 환각이다.
의사선생님은 “주사 맞으실 시간입니다” 라고 말했을 뿐이었는데 어쩐지 SAN이 남았었다면 깎였을 것 같은 모독적 언어로 들려. 무서워.
병실 문들이 줄지어선 복도를 뚫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홀로 나오면… 아아, 무슨 일인가! 40대쯤의 남성이 세 마리의 언데드에게 둘러싸인 채 웅크리고 있다!
그 남성은 아카무요양소의 원장, 센보 선생이다. 언데드는 그 무시무시한 초록색 가시를 품고, 센보 선생을 공격하려 하고 있지 않은가!
전 탐사자와 후카미가 언데드를 퇴치하면, 센보는 떨면서 둘에게 감사를 표하고 전 탐사자 일행이 놓인 상황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할 것이다.
또, 여기서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1d3 다이스를 3회 굴려 쇼크치 누적 처리를 할 것.
“밖을 봐 주십시오”
엘리베이터 홀의 창문으로는 요양소의 주차장이 보이고, 거기에도 언데드 여럿이 날뛰고 있다. 심지어 주차장에 차가 멈추면, 그 차에서 또 새로운 언데드가 내린다!
“저 괴물들이 갑자기 이 요양소를 덮쳐서, 스탭이나 환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놈들이 가진 가시에 몸을 찔리면, 결국 놈들처럼 살아있는 시체가 되어버려…
놈들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놈들을 동료를 늘리기 위해 이 요양소를 습격했겠죠… 살아남은 것은 이제 우리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협력해서 요양소에서 탈출합시다. 이대로라면 우리들이 놈들의 동료가 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센보는 1층의 정문 출입구로 밖으로 나갈 것을 제안한다.
이 장면에서 “여러분은 언데드 1마리를 쓰러뜨릴 때마다 우주적 공포를 극복해 1d3의 SAN을 회복합니다. 방금 1d3 3회는 SAN회복 롤이었습니다아하하하하학” 하며 구라를 치고, 전 탐사자를 전투와 살육으로 몰아갈 것.
(KP정보)
그거 요양소 스탭. 간호사쌤이야.
안고있던건 진단서나 다른 서류들이나 뭐 그런거.
【1층 아카무요양소 로비】
지옥이 된 요양소에서 탈출하기 위해 정문을 향하는 전 탐사자들. 그러나 로비는 다수(2d3)의 언데드가 북적거린다!
언데드는 전 탐사자들을 눈치채고, 경계하는 듯 한발짝씩 다가온다! 그 손에는 하나같이 그 녹색 가시를 들고 있다!
탈출하기 위해서는 싸울 수밖에 없...지만, 소란스러워지면 그걸 듣고 언데드들이 차례차례 로비에 모인다! 정면돌파는 어렵다고 판단한 센보는 전 탐사자들에게 다른 탈출경로를 찾을 것을 제안한다…!
(KP정보)
착란상태인 환자가 무서운 형상으로 로비로 뛰쳐들어오면 그 자체로 소란이 되네용.
당연하지만 그들에게 전 탐사자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업고, “뭘 하고 계세요, 어서 병실로 돌아가주세요” 등 주의를 주는 정도가 고작이다. 로비에서 면회를 기다리던 환자의 보호자나 친구들은 겁에 질려 가까이 오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전 탐사자들이 날뛰기 시작하니까 이거야 큰일이네. 당연히 스탭들이 총출동해 제업하러 온다. 그래도 전 탐사자들이 보기에는 언데드가 우르르 몰려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정출연
전 탐사자에게 가족이나 친구, 연인, 함께 싸웠던 탐사자 등이 있을 경우 로비에 있도록 해도 좋다.
그들은 아카무요양소에 입원한 전 탐사자의 병문안을 위해 로비에서 접수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물론 전 탐사자에게는 그들이 언데드로밖에 보이지 않고, 자신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듯한 행동이 뒤바뀌어 수상하게 비칠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다른 언데드와는 다른 무언가의 요소가 전 탐사자에게 진실을 깨닫게 하도록 도울지도 모른다.
가족들에게는 당연히 착란한 전 탐사자가 추악하게 날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괴롭다.
……만약 이 특별한 언데드를 쓰러뜨렸다면 PL에게는 “축하합니다! 특수개체를 쓰러뜨린 당신에게는 SAN회복 1d6 프레젠트!” 라고 적당히 둘러대서 쇼크치 1d6 누적.
【3층 원장실】
그 후 어디로 도망쳐도 (예를 들면 2층의 비상계단 등) 언데드가 도주경로를 막고 있어, 전 탐사자는 언데드를 쫓아버리며 우왕좌왕하는 처지가 된다.
최종적으로 센보는 원장실에는 피난용 사다리가 있으니,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제안한다.
전 탐사자가 센보+후카미와 함께 원장실에 도착하면… 오오, 오오, 이 무슨 부조리인가! 지금까지의 언데드는 새발의 피, 잔챙이에 불과했다! 지금까지의 적들보다 두배 세배는 큰 거대한 몸집에, 침봉이나 고슴도치처럼 전신에서 그 녹색 가시가 솟아난 괴물이 전 탐사자들이 가는 길을 막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이미 뒤로는 갈 수 없다! 뒤에서는 무수한 언데드가 쫓아오고, 퇴로는 완전히 막혀있다! 전 탐사자들이 이 지옥에서 생환하기 위해서는, 눈앞에 우뚝 선 무시무시한 적을 쓰러뜨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KP정보)
그거 진짜 센보선생님. 그렇게 안 커요. 보통 인간이야.
거대 언데드(센보 선생)은 전 탐사자에게 공격하려고는 하지 않고, 당황하면서도 설득을 시도하려고 했다. 만약 전 탐사자가 공격하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어쩌면 그 행위는 전 탐사자들의 눈에는 수하 언데드들을 모으려는 저주스러운 포효로 비칠지도 모르지만…
최종국면이므로 PL이 “에? 이거 이상하지 않아?” 하고 느끼도록 다소 과장되게 센보선생의 겁먹은 척을 연출할 것. 그래도 눈치채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는 격리병동행이다. 평생 새하얀 방에서 살도록.
【결말】
◇매드 엔딩 (폐인 엔딩)
전 탐사자가 거대 언데드를 쓰러뜨리려고 할 경우, 그건 어렵지 않게 성공한다. 왜냐하면 전 탐사자들에게 무시무시한 괴물로 보일 뿐, 실제로는 평범한 인간이니까.
센보 선생을 쓰러뜨릴 경우 이 엔딩이다. 또, 센보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 채로 요양소를 탈출한 경우에도 이 엔딩.
전 탐사자들은 피난용 사다리로 지옥이 된 요양소에서 탈출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밖으로 나온 탐사자들을 맞이해준 것은… 지옥이었다.
바깥에는 그 무시무시한 고깃덩어리들이 나뒹굴고, 모든 건물들을 뒤덮고, 대지를 불태우듯 파괴해가고 있다. 도시를 무너지고, 산은 불타고, 바다는 피로 물들고, 황야가 된 세계에 살아있는 시체가 가득차있다.
이미 세계는 끝난 것이다. 그리고, 전 탐사자는 끝장난 세계의 최후의 생존자였다.
“...희망은 아직 있어”
그러나, 전 탐사자는 웃을 것이다. 절망 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내, 그것을 붙잡는 것이 ‘탐사자’이다. 이제 그(그녀)는 신화적 공포에 마음이 불타 굴복한 전 탐사자가 아니다. 지금은 그 눈동자에는 잃어버렸던 탐사자의 긍지와 희망의 빛이 형형히 빛나, 여기에 탐사자 OO는 부활을 이뤄낸 것이다!
탐사자 OO는 망설임 없이 나아가, 끝장난 세계로 그 몸을 던진다. 그(그녀)의 앞에 펼쳐진 것은, 영원히 이어지는 싸움의 황야였다────!!
…
라는 것은 전부 전 탐사자가 본 환각이다.
원장실에서 제압당해, 이제는 회복불능의 말기환자라고 격리병동에 갇힌 그 뒤로도, 전 탐사자가 그 환각에서 해방되지는 못했다.
일말의 이성의 잔재마저 완전히 불타 사라지고, 그(그녀)는 완전히 폐인이 되었다. 이제는 그 눈동자는 똑바로 현실을 비추지 않고, 전 탐사자는 환몽 속에서 끝없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 저주받은 생애가 막을 내리는, 그 날까지.
클리어 보상
영구 로스트 (정신붕괴, 폐인)
두번다시 전 탐사자는 일어서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조차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쇼크 엔딩 (부활 엔딩)
전 탐사자가 센보의 환상에게 공격을 선언한 시점에서 세션클리어.
공격은 자동성공하고, 센보의 환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니알라토텝의 사념파는 파박 끊겨, 전 탐사자의 시야는 원래의 현실 풍경이 돌아온다.
전 탐사자가 본 것은, 무참하게 상처입은 죄 없는 사람들과, 당신에게 슬픔과 공포의 시선을 향하는 소중한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옆에서는 후카미가 존재하지 않는 센보를 부르며, 어디에도 없는 적을 향해 살의를 휘두르며, 듣기 괴로운 엄청난 포효를 부르짖는다. 그 귀기어린 모습을 보고, 전 탐사자는 사건의 진상을 이해할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은, 병든 마음이 만들어낸 환각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저지른 죄의 모든 것이 찰나에 덮쳐와,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 희미한 제정신의 잔재를 두드려 깨운다. 피투성이의 환몽을 울리치고, 전 탐사자는 많은 것과 맞바꾸어 잃었던 것을 되찾았다.
클리어 보상
누적된 쇼크치만큼 SAN 회복
SAN 0으로 로스트한 탐사자의 부활
또, 원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센보의 정체와 진상을 파악하고 공격했을 경우에는 SAN 1d20을 추가로 회복한다.
단, 한 번 폐인 직전까지 갈뻔한 정신질환을 앓은데다가 입원했던 요양소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부활한 탐사자의 사회적 신뢰는 바닥을 친다.
탐사자의 <신용>은 1%로 낮아지고, 그 외 각종 대인교섭기능에는 누적 쇼크치만큼 마이너스가 붙는다.
(역주: 7판에서 <신용>은 사라진 기능입니다)
【센보의 정체와 진상에 대한 힌트】
이 시나리오에서는 오직 PL 자신의 리얼아이디어 롤이 요구된다.
이 시나리오의 구조 자체가 센보(환영)이나 언데드의 거동에서 부자연스러운 점을 PL이 스스로 눈치채고, 진상을 추리해야만 하는 것이다.
특별히 PL의 추리를 돕기 위한 중요정보를 아래에 예를 든다. 여기에 쓰인 정보에 대해서는 조금 과하지 않아? 할 정도로 과장되게 묘사할 것.
평소대로라면 중요NPC나 흑막으로부터 듣거나, 일기나 메모지를 훔쳐보거나 하는 정보를 모아두면 저절로 손에 들어올 답을, 이번에는 PL 자신이 추리해야만 하니까...
◇센보(환영)의 거동
전 탐사자가 보는 센보는 전부 환각이기 때문에 실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센보는 전 탐사자나 후카미처럼 스스로 무기를 들어올리지 않고, 언데드에게 공격해도 자동실패한다.
만약 전 탐사자가 센보에게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줄 경우, 센보는 그것을 받지 못하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떨어뜨려버린다.
센보는 “공포로 손이 떨려서 제대로 물건을 잡을 수 없다” 고 하지만, 애초에 실체가 없기 때문에 물건을 들거나 하지 않는다.
◇언데드의 거동
언데드들은 전 탐사자들이 먼저 접근하지 않는 한, 절대로 저 멀리서 공격해오지는 않는다.
또, 만약 공격을 했더라도 대부분의 언데드는 “동포를 늘리기”위해 사용할 터인 녹색 가시는 절대 쓰지 않는다.
제압당한 전 탐사자를 어떻게든 진정시키기 위해 의사선생님(언데드로 보임)이 진정제를 주사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은 있지만, 가시가 사용되는 기회는 그런 것이다.
기본적으로 언데드는 착란해서 날뛰는 전 탐사자들을 보고 당황, 겁먹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
요양소를 습격하고 동료를 늘리러 온 것일 언데드의 거동이 아무리 봐도 묘하다는 것을 PL이 눈치챌지 어떨지가 관건이다.
◇일시적 제정신
이것이 이 시나리오에 있어 최대의 힌트이다.
주변의 광경이 일시적으로 원래대로 돌아오는 모습을 목격한 PL은 꽤 높은 확률로 핵심에 접근하겠지만 KP는 정보 제시법에 주의할 것.
일시적 제정신 상태에서는, PL이 “XX를 본다or조사한다”라는 선언을 하지 않는 한 정보를 주어서는 안 된다.
특별히 중요한 것은 <일시적 제정신 상태에서는 센보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지만, 이 정보는 PL이 “센보의 모습을 본다”고 선언할 경우에 한해 주어도 좋다.
만약 “후카미의 모습을 본다”고 선언하면, 그녀가 허공을 향해 뭘 부르고, 존재하지 않는 적을 향해 으르렁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또, 만약 후카미를 본다고 선언한 경우 후카미가 지극히 평범한 병원 벽을 향해 “그로테스크한 눈알이 뒤룩데룩해서 기분나빠, 이 벽…” 하고 악담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도 좋을지도 모른다.
【추신】
이 시나리오는 SAN 0 로스트한 PC용으로 설계되어있습니다만, SAN이 매우 낮은 (25 이하?) 탐사자가 SAN을 회복하는 보너스 스테이지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SAN이 남아있는데도 어쩐지 매드엔딩으로 간다면 문답무용 격리병동에 처넣어져 영구로스트고, 클리어해도 SAN회복과 맞바꿔 사회적 신뢰가 소멸합니다. 이용은 계획적으로.
【여담】
◇시나리오 제작기간
반나절.
반나절. (진지)
친구랑
“그러고보니 SAN 0 구제시날 본적 없네”
“그거 뭐 더 줄지도 않을테고”
“그럼 소중한 사람을 상처입혔다는 충격으로 역 SANC해서 SAN 회복시키자”
“그럼 냐루사마 짓으로 하자”
라는 대화를 나눈 그 시점에서 내용의 8할이 결정되어버렸다. 친구의 죄는 무겁다(책임전가)
◇후카미 아리스의 정체
아마 <제정신마을>을 읽거나 플레이한 분들은 대부분 눈치채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네. 그대로입니다.
그녀는 회복불능의 무거운 정신병을 앓고 격리병동 침대에 묶여버렸습니다만, 아마 거기서 그 마을의 꿈을 꾸고 있겠죠. 너 무슨 꿈이라고 어려보이게 꾸미고 말이야.
이름의 유래는 “심연을 본다深淵を見る” 에서 후카미深見
단, <제정신마을>에서도 말했지만 그녀는 미친 앨리스의, 별만큼이나 많은 얼굴 중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주적 공포와 너무 많이 맞서온 탐사자는 누구라도 앨리스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 시나리오에서 격리병동에 집어처넣어진 전 탐색자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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